존 펠란 美 해군성 장관, HD현대·한화오션 조선소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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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펠란 美 해군성 장관, HD현대·한화오션 조선소 방문 예정

투데이신문 2025-04-30 16:3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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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당시 미국 해군성 장관 지명자 신분이었던 존 펠란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2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당시 미국 해군성 장관 지명자 신분이었던 존 펠란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방한 기간 중 HD현대와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해양 방산 분야에서 두 기업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펠란 장관의 이번 행보는 양사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이날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지는 울산의 HD현대중공업과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 조선소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미 해군성은 국방부 산하 조직으로, 해군의 행정과 제도 운영을 담당하는 부처다. 실제 작전을 수행하는 해군과 달리, 해군성은 예산·인사·장비 획득 등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해양 방산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 역할을 하는 셈이다.

펠란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찾을 경우,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접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2월 가를로스 델 토로 당시 해군성 장관 방한 당시에도 특수선 야드를 직접 안내한 바 있다.

한화오션 측도 펠란 장관이 조선소를 방문할 경우, 경영진이 직접 사업 현황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화오션이 수주한 미 해군 급유함 ‘유콘함’의 유지보수(MRO)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펠란 장관이 이 현장을 직접 점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의 장관급 인사가 방한해 직접 조선소 현장을 둘러보는 배경에는 한미 간 조선·해양 방산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미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MRO) 발주 확대,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함정과의 패키지 수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 해군 MRO 시장은 연간 약 20조원 규모, 함정 건조 시장은 총 1600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HD현대와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해양 방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업무협약을 맺은 헌팅턴 잉걸스의 생산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기업은 한때 해외 해양 방산 수주에서 ‘원팀’ 구성을 합의한 바 있다. 수상함은 HD현대중공업이,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맡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했지만, 최근 미국 시장을 두고는 각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 협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한했을 것”이라며 “두 기업의 조선소를 방문해 특수선 건조 능력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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