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LG전자가 대만 반도체기업 미디어텍(MediaTek)과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을 최근 상하이오토쇼 2025에서 공개했다.
양 사가 개발한 차세대 인포시스템은 한마디로 안드로이드 기반 동시 다중 사용자 프레임워크(CMU)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CMU 프레임워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에 구현된 최초의 프레임워크로, 탑승객이 단일 안드로이드 OS에서 여러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즉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시대에 디스플레이가 더욱 커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보다 향상된 차량 내 콘텐츠 소비에 대한 증가하는 니즈 대응을 위해 대만 반도체기업인 미디어텍과 협력하고 있다.
양사가 개발한 차세대 CMU 프레임워크는 차량 탑승자에게 통합 시스템 내에서 원활한 다중 기기 안드로이드 환경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안전 규정에 따라 앞좌석 승객이 비디오를 스트리밍하고 뒷좌석 승객은 게임을 하는 동안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동시에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기존의 엔터테인먼트시스템은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CID)와 2개의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 디스플레이가 있는 일반적인 차량의 경우, 여러 개의 안드로이드 가상 머신(VM)이 필요했다.
CMU 기술은 단일 안드로이드 OS에서 모든 것을 실행, CPU, 메모리 및 스토리지 요구 사항을 줄이면서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함으로써 보다 원활하고 빠르게 구동될 수 있도록 해 준다.
특히, CMU 프레임 워크는 승객을 위한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을 제공, 차량 내 경험 혁신성을 제공한다.
각 사용자는 자신의 디스플레이에 로그인하고,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게임 컨트롤러를 연결하고, 개인 정보 설정을 관리하고, 여러 디스플레이에서 영화, 게임 및 오디오를 공유할 수도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안전하고 연령에 적합한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자녀 보호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CMU 프레임워크는 또, 독립적인 블루투스 헤드셋 지원, 텍스트 음성 변환, 자녀 보호 및 제스처를 사용한 간편한 미러링과 같은 독점적인 기능도 제공한다.
LG는 모바일 비즈니스 운영을 통해 얻은 전문지식을 안드로이드 모바일 장치의 성능을 최적화하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CMU 프레임 워크의 효율적인 아키텍처는 더 낮은 사양의 CPU에서도 정교한 사용자 경험을 지원, 비용과 리소스 수요를 줄이기 때문에 자동차업체에도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LG전자와 미디어텍의 공동 작품인 차세대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어떤 차량에 공급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다양한 자동차업체들이 채용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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