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이 4월 28일 총 2억4500만 달러(한화 약 3515억 원)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Green Bond)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당초 1억달러 규모로 계획됐던 모집액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미즈호 증권 아시아가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채권 만기는 3년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지속가능한 수자원 및 수처리 관리 ▲친환경 교통수단 ▲순환경제 및 친환경 생산기술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린본드는 조달 자금을 환경 관련 사업에 한정해 사용하는 채권으로, 대우건설은 이번 발행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천력을 글로벌 자본시장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명확한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실행 계획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다양한 협업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이슬람 채권 ‘수쿠크(Sukuk)’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같은 해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신용보증기금(CGIF)의 전액 보증을 받은 채권도 발행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ESG 전략의 실질적 실행 사례이자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조달 루트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재무 구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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