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토큰아시아코리아가 아세안 핀테크와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쏴 올렸다.
아시아 기반 글로벌 조각투자 기업 토큰아시아코리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현지 법인 PT Bizpedia Mega Global 지분 100%에 대한 주금 납입을 완료하고 인수 절차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PT Bizpedia Mega Global은 기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통해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손쉽게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 가맹자 대상 IR(투자설명회)과 커뮤니티 기반의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장재훈 토큰아시아코리아 대표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인수는 선언적인 단계가 아니라 현실에서 실행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전통 아리산 문화와 첨단 디지털 금융이 만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갈 차세대 금융 모델의 효용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큰아시아코리아는 이번 인수가 단순 지분 거래를 넘어 현지화된 금융 플랫폼 구축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고유의 전통 상부상조 금융 시스템인 ‘아리산’을 혁신적인 소액 투자 플랫폼 ‘아리산 인베스타시(Arisan Investasi)’로 발전시키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아리산 인베스타시 플랫폼은 소규모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해 부동산, 고가의 미술품, 희귀한 주류, 보이차 등 다양한 실물자산에 공동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금융기관 접근이 어려운 중산층 이하 소비자들에게도 혁신적인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장 대표는 “아리산 인베스타시 플랫폼과 연계해 실물자산 기반의 STO(증권형 토큰 발행) 모델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 3각 허브’ 전략은 법적·금융적 안정성이 뛰어난 싱가포르의 상품설계 유연성, 한국의 브랜드 파워와 첨단 기술력,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내수시장과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PT SGS와 협업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내부 관리 시스템과 POS 시스템을 연동하고 고객 쿠폰 발행 및 관리뿐만 아니라 가맹점별 단독 회계 처리까지 통합 지원하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프랜차이즈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인도네시아 시장에 없던 혁신적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토큰아시아코리아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위한 쿠폰 및 리워드 중심의 ‘브랜드 마케팅 플랫폼’과 커뮤니티 기반의 대체자산 공동투자를 실현하는 ‘Arisan-STO 융합 모델’을 통해 디지털 금융과 실물 자산, 현지 로컬 커뮤니티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게 할 예정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중산층 소비자들이 실물 자산 투자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토큰아시아코리아는 단순한 토큰 발행 기업을 넘어 아시아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 회사로 자리매김하려고 한다. 이번 PT Bizpedia Mega Global 인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금융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