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유심 1100만개 교체 준비"...최악의 정보유출 사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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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유심 1100만개 교체 준비"...최악의 정보유출 사태 인정

뉴스락 2025-04-30 14:4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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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CEO가 25일 진행된 고객보호 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사과 인사를 하는 모습. SKT 제공 [뉴스락]
유영상 CEO가 25일 진행된 고객보호 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사과 인사를 하는 모습. SKT 제공 [뉴스락]

[뉴스락]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최근 발생한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건에 대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고 인정했다.

유 대표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사건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이어 "일단 도저히 털릴 수 없는 게 털렸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란 물음에도 "예"라고 대답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유 대표가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가입자 2,50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점이다.

유 대표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최악의 경우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하고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9분경 보안관제센터가 9.7GB의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는 트래픽 이상을 처음 감지했다. 

해당 데이터는 △전화번호 △유심 인증키값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등 유심 관련 핵심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300쪽 분량 책 9,000권(약 270만 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다.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과금분석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다음날인 19일 밤 11시 40분에는 홈가입자서버(HSS)에서 데이터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 

유 대표는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홈가입자서버(HSS) 3대 외에 다른 유출이 없었는지 여부에 대해 "민관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해 추가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유 대표는 해킹 사건 발생 최초 보고를 지난 20일 오전 8시에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해킹 징후가 처음 발견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이다.

그는 "같은 날 오후 2시 (경영진) 전체회의를 할 때 해킹에 대해 '늦었지만 바로 신고하라'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대응이 미흡했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해킹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SKT의 대응이 미흡하고, SKT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유심보호서비스를 먼저 하고, 이후 유심 교체를 하려고 했지만 여론이 유심 교체를 원해서 빠르게 500만 개를 주문했고, 6월에도 500만 개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도 "번호 이동이 필요할 때 위약금 면제 등에 대해 법률적으로 명확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 가입자 보상 전제하에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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