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지산·강원 인제 산불 재발화···당국 진화 총력

▲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불이 나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대구 함지산과 강원 인제 산불 피해지역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 재발화했다.

30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일출과 동시에 대구 북구 함지산 중턱에서 연기가 관측됐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14대와 진화인력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발화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현장에서 상당량의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함지산의 경우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께 발생한 산불이 산림 260㏊를 태운 뒤 23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께 진화됐다. 

하지만 6시간 뒤인 오후 7시 31분께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다시 불씨가 살아나며 부분 재발화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4시 45분께 강원 인제 상남면 하남리 일대에서도 산불 재발화가 확인됐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일출과 함께 헬기 5대와 진화 장비 9대 그리고 인력 53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다만, 현지에 바람이 약하고 습도도 높은 상태라는 점에서 연소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인제의 경우 지난 26일 오후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약 20시간 만인 27일 오전 9시께 큰 불길이 잡혔다. 

당시 산림 73㏊가 불에 탔고, 주민 384명이 일시 대피했다.

당국은 진화 후 정확한 피해 규모와 재발화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