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 피했다...머리에 공 맞은 전민재, 안구 전방내출혈→일주일 안정 권고

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와 키움 경기. 롯데 전민재가 7회 키움 투수 양지율의 공에 머리를 맞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e-mail] /2025.04.29.

사구에 머리를 맞은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29)가 일주일 동안 결장한다. 

롯데 야구단 관계자는 30일 "선수가 사구에 맞은 당일(29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CT. 엑스레이 검사 진행했다. 골절 소견 없다는 결과를 받았고, 가벼운 찰과상이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금일(30일) 국립중앙의료원 안과 외상 전문의에 진료 및 검사 받았는데, 각막·망막에는 이상 없으며,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약 7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리그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전민재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세 번째 타석까지 2안타를 치며 활약했다. 하지만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투수의 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의식은 잃지 않았지만 곧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려했던 안와 골절은 아니다. 하지만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투수의 몸쪽 승부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4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화력을 보여준 롯데가 악재를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