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검찰, 尹 부부 사저 전격 압수수색…건진법사 게이트 폭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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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검찰, 尹 부부 사저 전격 압수수색…건진법사 게이트 폭발하나

폴리뉴스 2025-04-30 12:13:00 신고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검찰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씨의 각종 의혹 중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전해진다.

현재 전씨와 그의 처남 등이 공천과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는 만큼 향후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건진법사 게이트가 폭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통일교 간부, 건진법사 통해 尹부부에 청탁 의혹

檢, 6천만원 다이아 목걸이 및 명품가방 등 수수 정황 확인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그간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여러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지난 4일 파면된 이후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건진법사' 전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알려졌다. 

검찰은 통일교 고위 간부인 윤모씨가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전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측에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22년 6월 향후 5년간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증액했으며,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11월 캄보디아 순방에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윤씨가 전씨에게 김건희씨 선물 명목으로 6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고가의 명품가방을 전달한 정황을 추적 중이다. 즉,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물품들이 실제로 김씨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윤 씨가 전 씨에게 기도비 명목으로 3천만원의 현금다발을 보낸 문자 메시지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윤 씨는 검찰 수사에서 돈을 건넨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건진법사·처남, '공천·인사 개입' 연루 의혹…수사 확대 가능성

건진 "A행정관은 찰리(처남)가 관리"

검찰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 겨누기 시작한 만큼 청탁금지법 혐의뿐만 아니라 건진법사와 그의 처남이 관여된 '공천 및 인사개입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검찰은 전씨와 처남 김씨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 인사 청탁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된다. 

관련해 검찰은 2022년 7월 5일 전 씨의 딸이 "아빠 대통령실 문체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실로 공문을 보냈다. 어제 통화한 행정관과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전 씨가 "A행정관은 찰리(김 씨) 몫으로 들어가 찰리가 관리하는데 언제든지 쓸 수 있다"고 답한 내역을 확보했다.

또 전씨는 딸에게 문자로 "A행정관은 찰리가 관리하니까, 언제든 쓸 수 있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문자 내용을 보면 김 씨가 전 씨를 통해 A행정관 채용을 대통령실에 청탁했고, 이후 A씨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A행정관은 최근 의혹이 불거지자 사직서를 제출했고 퇴직처리 됐다.

이에 대해 전 씨는 검찰에 "A행정관과 처남이 대선 때 일을 같이 했다. 둘이 친하고 잘 통하니 A행정관에게는 언제든 부탁해도 된다는 뜻"이라고 인사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전 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경선 예비후보 공천을 대가로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과 경남,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추천한다며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에게 사진과 이름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전 씨의 처남 김 씨도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여러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 

29일 SBS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 씨가 공천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추천해 공천을 받도록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는 공천을 통과해 국민의힘 후보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도 지역 정치인은 SBS에 "○○○을 건진법사한테 본인이 소개를 했다. 건진법사 그다음에 □□□ 의원, △△△ 의원 통해서 공천 경선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했다. 그렇게 해서 공천을 받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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