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T 유심 해킹 사건’ 수사 본격화…전담수사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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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KT 유심 해킹 사건’ 수사 본격화…전담수사팀 구성

이데일리 2025-04-30 10:4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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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SK텔레콤 유심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유심 교체를 하기 위한 이용자들이 매장 개장 시간에 앞서 담당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30일 “SK텔레콤 유심정보 해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했다”며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총 22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한 해커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고 고객 유심 정보 일부를 탈취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지난 22일 해당 피해 사실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전담수사팀은 관련 디지털 증거를 신속히 확보하고 국내외 공조체계를 가동해 악성코드 침입 등 해킹의 경위와 배후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킹을 저지른 집단이 누구인지, 어떤 방식으로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게 됐는지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유심정보 해킹 사건 이후 경찰에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일부 접수되고 있다. 부산에 사는 60대 남성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쓰던 SK텔레콤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고 본인 명의로 KT 알뜰폰이 개통돼 총 5000만원을 손해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해킹 사건과 무관한 스미싱(문자 사기)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에 대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하희봉 로피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을 상대로 50만원의 위자료 지급을 청구하는 지급명령 신청서를 제기했다. 이 밖에도 여타 법무법인 역시 집단 소송을 위해 SK텔레콤 가입자들을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2300만명에 달하는 모든 고객의 유심을 무상 교체해주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많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대리점에 몰리며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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