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대상자들이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보훈 위탁의료기관이 올해 1000곳 이상으로 확대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말 기준 892개소인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올해 123개소를 추가 지정, 연말까지 1030개소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국 시·군·구 평균 4.5개소 수준이다.
보훈부는 지난 2020년부터 위탁의료기관을 본격 확대해 매년 100개소 안팎의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추가 지정하고 있다. 올해 위탁의료기관이 1030개소로 확대되면 지난 2019년 말 320개소보다 3.2배 증가하게 된다.
보훈부는 전국 27개 지방보훈청별 수요 조사를 실시,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 공급률과 보훈대상자 수, 의료 이용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올해 총 123개소의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123개 위탁의료기관 중 의원급은 92개소로, 전체의 75%이다. 경증 질환은 지역 내 의원급 위탁의료기관에서, 중증 질환은 보훈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훈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고령층의 주요 질환인 노인성 안과 질환과 치과 질환, 그리고 요양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안과, 치과, 요양병원 중심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고령 보훈대상자에게 의료적 돌봄과 안정적인 회복 환경을 제공하는 요양병원은 전년 대비 2배에 달하는 30개소를 추가 지정해 접근성과 돌봄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강정애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이 의료 사각지대 없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고, 필요한 진료를 적기에 받으실 수 있도록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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