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는 서울로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전체 광역버스에 잔여좌석 수 표시기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설치 대상은 광역급행(M버스) 114대(11개 노선), 직행좌석 253대(20개 노선)를 합쳐 377대다.
시는 4개 혼잡노선(1500, 9100, 9501, M6405)에 대해 잔여좌석 수 표시기를 우선 설치하고 이날부터 안내서비스를 시작했다.
광역버스는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라 입석이 전면 금지된 이후 버스 기사가 운행 중 정확한 빈자리 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승객들과 마찰이 빈발하고 있다.
시는 교통카드 태그를 기준으로 잔여좌석 수를 계산해 버스 외부에서 볼 수 있게 표시하면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광역버스 정류장을 개선하고 버스 앞부분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전자노선도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서울 광역버스는 운행률이 50%대에 그쳤지만, 시가 지난해 10월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수종사자 처우를 개선한 뒤 현재 면허 대수(377대) 대비 운행 대수(266대) 비율이 70.5%로 높아졌다.
시는 그동안 열악한 처우 탓에 충분한 기사를 확보하지 못했던 광역버스의 종사자 처우를 꾸준히 개선해 올해 운행률 90%를 달성할 방침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광역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잔여좌석 안내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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