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이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30일(한국시간) RFEF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뤼디거는 지난 27일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심판에게 이물질을 던진 혐의를 인정받아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뤼디거는 이번 시즌 레알마드리드 잔여 5경기와 다음 시즌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뤼디거는 코파 델레이 결승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벤치에서 심판을 향해 이물질을 투척했다. 영국 ‘BBC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기옘 발라게에 따르면 뤼디거가 던진 건 얼음 조각이었다. 이러한 행위는 RFEF 징계 규정 제101조에 따라 최소 4경기,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 악질적인 행위였다. 뤼디거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뤼디거는 이미 경기장 내에서 여러 차례 좋지 않은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올 시즌에는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후반 15분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넘어지자 공과 상관없이 그의 신체 중심부를 지르밟았다. 루이스스켈리는 크게 고통스러워했지만 뤼디거는 해당 행위에 대해 경고조차 받지 않았다. 뤼디거는 이전에도 경기장 안에서 비신사적인 반칙을 자행하고도 퇴장을 당하지 않은 전적이 있다.
이번에는 심판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했기 때문에 징계를 피하기 어려웠다. 다만 뤼디거는 최근 다리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잔여 경기 출장이 어렵다. 레알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뤼디거는 왼쪽 다리 외측 대퇴골 부분 파열로 인해 오늘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곧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뤼디거가 시즌 아웃이 됐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다음 시즌 개막전을 제외하면 징계를 받지 않는 수준이다.
뤼디거와 같은 시간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던 루카스 바스케스는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뤼디거처럼 RFEF 주관 모든 대회가 아닌 오직 코파 델레이에만 적용되는 사안이다.
해당 경기 주드 벨링엄이 받은 레드카드는 취소됐다. 심판 보고서에 따르면 벨링엄은 경기 종료 후 ‘팀 동료들의 제지를 받아야 할 정도로 공격적인 태도로 심판에게 접근했’지만, RFEF는 레알이 심판 보고서를 뒤엎을 만한 비디오 증거를 제시했기 때문에 벨링엄의 퇴장 처분을 무효로 하기로 결정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 무관이 유력해졌다. UCL은 8강에서 아스널에 완패하며 2연속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과 코파 델레이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었고,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은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리그 1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이 뒤진 2위에 위치해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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