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30일 오전 첫차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파업보다는 낮은 단계의 쟁의 행위로, 버스 운영 횟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일종의 안전운행 투쟁을 하겠다는 것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고 마라톤 협상을 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한다.
준법투쟁은 모든 승객이 완전히 자리를 잡거나 손잡이를 잡는 것을 확인한 뒤 출발해야 하고, 급출발, 급제동, 급차로변경, 개문발차, 끼어들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조는 우선 이날 하루 경고성 투쟁을 하고, 5월 1일부터 연휴 기간 동안에는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휴일 기간에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해 정상운행을 하고, 그 사이에 사측과 서울시에 성실 교섭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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