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점주들은 매출 급감과 점포 매각 어려움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백 대표의 오너 리스크가 가맹점 경영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백종원의 골목식당 갤러리’에는 “백종원 가맹점 점주입니다. 죽고 싶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이 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백종원 대표 논란 이후 매출이 급감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적게는 20%, 많게는 40~50%까지 줄어든 매장이 속출하고 있다”며 “매장을 내놓은 사장님들도 줄을 서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 역시 가게를 팔려고 했지만, 양도양수 업체 두 곳에서는 ‘백종원 프랜차이즈’라는 이유로 인수를 꺼렸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가게를 못 팔면 권리금은커녕 투자금도 날리게 생겼다”며 “지금 이대로 가면 월세 낼 돈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프랜차이즈 매장 중 한 곳에서 백 대표의 얼굴 사진이 우동 사진으로 가려진 모습이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불과 6개월 전 백 대표의 얼굴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던 모습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가맹점주들의 고통 호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종원 대표는 현재 해외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