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클럽월드컵 전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합류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페인 ‘렐레보’는 29일(한국시간) “레알의 수년간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아놀드는 곧 레알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라며 “레알은 미국에서 개최되는 클럽 월드컵 첫 날부터 아놀드와 함게 하길 바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이적시장을 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이번 시즌 중반부터 리버풀을 떠나 레알로 합류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놀드는 줄곧 리버풀과 재계약을 거절했고, 레알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유력 매체들을 통해 연달아 나왔다. 이런 상황에 경기력까지 떨어지면서 팬들로부터 미움을 샀다.
아놀드가 시즌 막판 리버풀의 우승 확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리버풀 잔류 희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놀드는 레스터시티전에서 왼발로 결승골을 넣은 뒤 리버풀 팬들 앞에서 유니폼을 벗으며 뜨거운 세리머리를 펼쳤다.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말하면서 답을 피했고 지난 토트넘홋스퍼전 대승 후 팀의 우승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아놀드는 리버풀과 웃으며 작별할 예정이다. 레알은 아놀드 영입을 확신하며 6월 18일부터 열리는 클럽월드컵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강’ 알힐랄과 맞대결에서 아놀드를 데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놀드의 이른 합류를 원하는 이유는 현재 레알의 오른쪽 풀백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다니 카르바할은 부상으로 빠져있고, 루카스 바스케스의 계약은 만료된다. 그렇기에 아놀드가 빨리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아놀드의 계약은 6월 30일에 종료되기에 6월 안에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리버풀의 허락이 필요하다. 리버풀이 이를 거부할 경우 6월 말까지 꼼짝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클럽월드컵 토너먼트가 6월 28일부터 진행되는데, 아놀드는 7월 4일부터 열리는 8강전에나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클럽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방식으로 개편된 뒤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다. 큰 상금이 걸린 만큼 레알도 진심으로 임할 예정이다. 그렇기에 빠르게 최상의 선수단을 꾸리길 원하고 있다. 아놀드도 그 중 하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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