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한지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29일(한국시간) “플릭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구단은 그의 의사를 존중해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방식으로 재계약을 제안했다. 현재 계약에 1년 더 연장한 2027년 6월 30일까지로 조율 중이다. 구단과 감독 측은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 세부 사항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플릭 감독은 독일 호펜하임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분데스리가 2회 우승, 독일 포칼컵(DFB) 1회 우승, UCL 1회 우승, UEFA 슈퍼컵 1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지만,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탈락을 비롯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부임했다. 당시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과거 바르셀로나 코치로 활약했던 후안 빌라는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했다. 그는 "솔직히 플릭 감독을 알지 못한다. 뮌헨과 독일 대표팀 감독 생활을 했던 것만 알고 있다. 그에게 바르셀로나 DNA가 없다. DNA는 바르셀로나에서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나 플릭 감독 하에 바르셀로나는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리그와 컵대회 모두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미 벌써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기세를 보면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1위(승점 76)에 위치,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4점 차로 앞서있다. UCL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구단은 플릭 감독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줄 예정이다. 매체는 “재계약 방식은 플릭 감독이 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다. 플릭 감독은 단기 계약을 선호한다. 이번 계약에는 감독 본인과 코칭스태프의 연봉 인상도 포함된다. 공식 발표 시점은 시즌 종료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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