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한때 첼시의 ‘에이스’로 불렸던 에당 아자르가 사이클 167km 코스를 완주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전 첼시 스타 아자르가 마요르카에서 열린 아마추어 도로 사이클 대회 ‘마요르카 312’에 참가해 167km 구간을 완주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회는 마요르카 섬을 일주하는 대회로, 전체 코스는 312km다. 하지만 아자르가 참가한 구간은 그보다 더 짧은 167km 코스이며, 세 가지 중거리 코스 중 하나다.
힘든 레이스를 마친 아자르는 인터뷰를 통해 “정말 힘들었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 첫 구간은 괜찮았다. 마지막 25km는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살도 좀 빼야겠다”라고 말했다.
은퇴 이후 사이클을 통해 자기관리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매체가 첨부한 사진을 살펴보면 180도 다르다. 아자르는 일명 ‘똥배’가 튀어나온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레이스를 마치자마자 맥주를 들이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본인은 레이스 완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멋진 하루를 보낸 뒤 휴식을 취할 시간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자르는 과거 첼시에서 ‘에이스’ 존재였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릴을 떠나 첼시에 합류한 그는 첫 시즌부터 62경기 13골 17도움을 몰아쳤다. 반짝 활약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었다. 이후 매 시즌 10골 이상을 넣으며 팀 내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한국에서는 ‘첼자르’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첼시 통산 기록은 352경기 110골 78도움.
아자르는 2019-20시즌 이적료 1억 1,500만 유로(약 1,879억 원)에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은 그에게 호날두가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물려줄 정도로 기대가 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아자르는 레알에서 4시즌 동안 76경기 7골 10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어쩌면 본인의 업보였다. 아자르는 레알에서 자기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햄버거를 먹으며 체중까지 불어났다. 한국에선 ‘햄자르’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였다.
2022-23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아자르. 오히려 은퇴 이후 더 몸이 좋아졌다. 자신의 취미인 사이클을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금 살이 찐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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