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오세훈에게 여론조사 결과 직접 보고"…오 측 "범죄인의 거짓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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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오세훈에게 여론조사 결과 직접 보고"…오 측 "범죄인의 거짓말"(종합)

모두서치 2025-04-29 20:3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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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 조작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9일 약 8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는 30일 오전부터 명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오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명씨는 이날 약 8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6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를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답했다.

그는 "오 시장이 여론조사 관련 결과를 한 번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 관련 보고를 다른 사람에게 처음 들었다며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명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으로부터 유리한 여론조사가 필요하단 요구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2021년 1월 22일 주간조선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1대1 대결에서 나경원이 박영선을 이기고, 오세훈이 박영선에게 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오 시장이 김한정씨 얘기를 먼저 꺼냈냐'는 질문에도 "김씨를 만난 것이 2월 한참 뒤"라며 "김씨가 제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 전화를 걸어왔겠나. 오 시장이 제 전화번호를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오 시장 측이 2월 설 연휴 이후로 연을 끊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서로 주고받은 것이 휴대전화에 다 나온다. 김씨와 오 시장, 강 전 부시장 다 나온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 측은 이날 명씨의 주장과 관련해 "범죄자 명태균이 큰 소리치는 사회 안타깝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만물의 기원이 자신에게 있다는 '만물 명태균설'을 접할수록 헛웃음만 나온다"며 "범죄인이 거짓말과 세상 흐리기로 더 이상 우리 사회를 기만하지 않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명씨는 이날 2022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도 오 시장 측과 얘기를 했냐"는 질문에 "그땐 (오 시장이) 나에게 물어볼 이유가 없다. 차라리 송 후보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했다.

명씨는 이날 김 전 의원과의 대질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의원이 진술을 잘하고 있으니 안 하지 않았겠나. 따로 진행하고 이후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만 대질신문을 하는 것이 신뢰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했다.

명씨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은 따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는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 업체를 이용해 자신이 추천한 후보가 공천 받을 수 있도록 유리하게 여론조사 내용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튿날 오전 10시에 명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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