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폴 포그바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선수 복귀를 노린다.
29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MLS의 DC유나이티드가 자유계약으로 포그바를 영입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권한’을 소유하고 있다”라며 포그바의 미국 이적설을 보도했다.
MLS의 규정 중 하나인 디스커버리 권한은 선수가 리그에 합류하고자 할 때 구단이 그 선수의 권리를 얻는 것이다. 클럽은 먼저 선수를 명단에 추가한 다음, 리그 사무소에 연락해 다른 클럽 명단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클럽은 한 번에 최대 7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릴 수 있으며, 이적 기간 여부에 상관없이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선수를 명단에 포함해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미리 획득하는 것이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뛰던 2023-2024시즌 개막 직후 진행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논란을 빚었다.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고, 4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축구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포그바의 항소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징계는 18개월로 줄어들었다. 올해 3월이면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포그바는 복귀를 위해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유벤투스가 지난 11월 포그바와 계약을 해지했기 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포그바가 출전할 수 있더라도 경기 감각을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포그바는 그동안 소속팀 없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쉬는 동안 여러 팀과 이적설이 나왔다.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해진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부터, 지역 라이벌이었던 맨체스터시티와도 연결됐다.
MLS 팀들도 포그바에 관심을 보였는데, DC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미 두 달 전 클럽 구단주 제이슨 레비앙이 포그바와 비공식 대화를 나눈 것이 포착됐다. 여기에 디스커버리 권한도 획득하면서 포그바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그바가 새 팀을 찾는다면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축구장에 돌아올 수 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개인 훈련만 진행했기에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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