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아스널이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영입할 생각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공격 보강을 위해 첼시의 은쿤쿠 영입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1997년생인 은쿤쿠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 출신으로 2015-16시즌 1군에 콜업됐다. 그는 PSG 통산 78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1군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이기지 못해 2019-20시즌 독일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라이프치히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 기대와 달리 첫 시즌부터 44경기 5골 16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이듬해에도 40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건 2021-22시즌이었다. 당시 은쿤쿠는 공식전 52경기 35골 20도움을 몰아치며 독일 무대를 폭격했다. 바로 다음 시즌에도 36경기 23골 9도움으로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향했다. 하지만 이는 내리막길의 신호탄이었다. 은쿤쿠는 프리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하며 시작부터 꼬였다. 이로 인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번 시즌에도 기회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는 공식전 42경기 14골 5도움을 기록했다. 스탯은 준수해 보이나, 이중 7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러스리그(UECL)에서 기록한 것이었다.
뜬금없이 아스널이 은쿤쿠를 노린다. 이유는 아르테타 감독의 시스템에 잘 어울리기 때문. ‘골닷컴’은 “아르테타 감독은 은쿤쿠가 자신의 전술 시스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이미 첼시 선수 영입을 통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대표적으로 카이 하베르츠가 있다. 하베르츠는 첼시 시절 역대급 부진에 그쳤지만,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완벽히 부활했다. 최근 그는 아르테타 감독에 대해 “축구 전술, 세부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까지 모든 것을 배웠다. 아르테타 감독은 내가 만난 감독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은쿤쿠가 과연 살아날지는 의문이다. 은쿤쿠는 하베르츠보다 더 영향력이 없기 때문. 심지어 이적료도 비싼 편이다. 매체는 “은쿤쿠는 올여름 4,000만 파운드(약 769억 원)에 이적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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