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을 앞둔 서울 SK 나이츠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베테랑 오세근이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SK는 29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PO 4차전을 벌인다.
1, 2차전 홈에서 승리를 챙긴 SK는 진출 확률 100%를 안고 적지로 향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KT에 64-77로 13점 차로 완패하면서 반격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SK가 유리한 상황이다. 1승만 더 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그런데 4차전을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베테랑 오세근이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다. 오세근은 이번 4강 PO 3경기에서 평균 19분21초를 뛰면서 4.0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중요한 3점포를 림으로 꽂아 넣는 등 베테랑의 가치를 증명했다.
경기 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오세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4번째 손가락 손톱이 들렸는데, 체크하다가 뼈가 골절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통증만 없다면 참고 뛸 수 있겠지만, 현재는 통증이 너무 삼한 상태다. 당장 경기를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면서 "만약 챔피언결정전을 올라간다 해도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오세근이 빠지는 건 전력 손실이 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세근이 빠진 SK는 자밀 워니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전희철 감독은 "4차전은 저희가 잘하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워니의 공격 비중을 높일 것이다. 특히 경기 초반에 워니한테 무조건 공을 줘서 공격 시도를 많이 하는 쪽으로 계획을 세웠다"면서 "또한 김선형이 경기를 더 많이 조율한다. 선수들이 말리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다. SK에서 이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선수는 김선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3차전에서 성공했던 허훈의 슈터 변신 전략을 4차전에서도 가동한다. 송영진 KT 감독은 "SK가 허훈 수비를 잘 준비해 와서 변화를 줬는데 3차전에서 잘 먹혔다. 4차전도 그대로 간다. 물론 SK가 대응할 스위치 디펜스나 트랩 디펜스에 대해서도 잘 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