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제다(사우디아라비아)] 김정용 기자= 가와사키프론탈레는 일본 프로팀다운 방식, 즉 경기를 지배하는 방식으로 스타가 득실거리는 알나스르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 하세베 시게토시 감독과 미드필더 타치바나다 켄토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가와사키프론탈레는 이툳날인 30일 같은 장소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서 알나스르와 격돌한다.
ACLE 참가 선수 중 최고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기 때문에 알나스르는 엄청난 관심을 받는다. 가와사키는 8강에서 사우디 팀을 피했고, 카타르의 알사드와 연장 혈투를 치른 끝에 4강에 올랐다. 전력과 체력고갈 양측면에서 모두 불리한 팀으로 취급되고 있다.
가와사키는 상대의 호날두, 사디오 마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존 두란 등 스타 선수들에게 짓눌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여러 차례 밝혔다. 하세베 감독은 ”말씀하신 것처럼 쉬운 경기는 아니다. 아주 어려울 것이다. 상대팀은 이름값만 있는 게 아니라 경험과 기술이 좋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세베 감독은 ”승리를 위해 골을 넣는 것과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세트피스가 중요하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 경기 분위기는 지난 경기와 다를 것이고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빠른 공격과 수비가 교환되는 양상으로는 알나스르 공격진의 위력을 막기 힘드므로 공 점유를 통해 풀어가겠다는 대응법을 내비쳤다.
하세베 감독은 ”경계하는 특정 선수 이름을 말하긴 힘들다. 상대 스타팅 라인업 11명 모두 핵심 선수다. 상대 공격은 아주 강하다“라고 말한 뒤 ”상대 수비를 볼 때는 우리팀에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략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알나스르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17득점 6실점을 기록했고 8강에서는 요코하마마리노스와 4-1 승부를 했다. 가와사키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13득점 4실점을 올렸고 8강 알사드전은 3-2로 이긴 바 있다.
한편 유일한 동아시아 팀으로서 갖는 의미를 물을 때는 ”우린 동아시아 유일한 생존자지만 동시에 우린 일본에서 온 일개 구단일 뿐이다. 그런 책임감에 짓눌리고 싶진 않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의미부여를 피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