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김해시가 미래차 산업 전환의 거점을 본격 가동했다.
29일 김해시에 따르면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에 조성한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가 29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에서 열렸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와 지역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대감을 모았다.
버추얼센터는 총사업비 192억 원(국비 61억, 도비 34억, 시비 97억)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006㎡ 규모로 완성됐다. 이곳은 경남테크노파크가 운영을 맡고, 회의실과 사무공간, 장비실은 물론 첨단 시뮬레이션 장비 3종이 갖춰졌다.
핵심은 ‘디지털 트윈’ 기술이다. 실제 차량 대신 가상 모델을 만들어 주행 성능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공정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물리적 시제품 개발 단계를 줄이고,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가상공간에서 완성하는 구조다.
김해시는 이번 버추얼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지원센터, 초안전 디지털트윈 기술지원센터, 주행시험로를 갖춘 고중량물 시험평가센터까지 순차적으로 개소할 계획이다. 명동일반산단 일대는 명실상부한 ‘미래차 클러스터’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김해시에는 도내 최다인 916개의 자동차 부품 기업이 밀집해 있다.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산업 전환이 이뤄지는 흐름 속에서, 지역 기업에 필요한 기술적·공간적 인프라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자동차 산업은 철강, 금속, 고무 등 다양한 소재산업과 연결된 종합산업”이라며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김해가 미래차 시대를 이끄는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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