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교부세 1억8천만원 투입…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북구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대형 차량 사고예방용 반사경 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1억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2025년 대한민국 안전리빌딩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북구는 특별교부세로 관할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형 차량용 반사경을 설치해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 나선다.
이미 반사경이 설치돼 있는 3곳을 제외한 20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차로에 총 160개의 반사경을 8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대형 차량은 기존 반사경으로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문제로 운전자가 어린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에 따라 북구는 대형 차량이 우회전할 때 어린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키를 높인 반사경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2023년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매곡초 앞에 대형 차량 반사경을 시범 설치했는데, 이후로는 단 한 건의 대형 차량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업 성과를 확인한 북구는 지난해 동천초와 상안초에도 대형 차량 반사경을 설치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특별교부세 확보로 북구 전 지역 초등학교에 키 높이 반사경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교통안전 약자인 어린이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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