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0% 대학 등록금 인상···2010년 상한제 도입 이후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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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0% 대학 등록금 인상···2010년 상한제 도입 이후 가장 많아

투데이코리아 2025-04-29 17:14: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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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등록금 인상 철회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등록금 인상 철회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0곳 중 7곳이 교육부의 동결 권고에도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협의회)가 29일 ‘2025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보면,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3개교 가운데 70.5%인 136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7개교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전국 4년제 대학의 올해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10만6500원으로, 전년 682만9500원보다 4.1%인 27만7000원 상승했다. 등록금이 평균 7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등교육법상 등록금 인상률은 최근 3개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 이내로 제한되고, 올해의 경우 기준에 따라 5.49%가 법정 상한선으로 적용됐다.

사립대는 전체 154개교 중 80.5%인 124곳이 등록금을 올렸다. 평균 등록금은 800만2400원으로 전년보다 4.9% 인상됐다. 

국공립대는 전체 39곳 가운데 교대 10곳, 한국교원대, 서울시립대 등 30.8%인 12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국공립대 전체 평균 등록금은 423만8900원으로 0.7% 인상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이 805만1700원으로 전년보다 4.8% 상승했고, 비수도권 대학은 649만2500원으로 3.4% 올랐다.

계열별 등록금은 의학계열이 1016만97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예체능 814만4000원, 공학 754만4000원, 자연과학 713만8600원, 인문사회 627만26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대학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 전문대 129개교 가운데 72.9%인 94곳이 등록금을 인상했고, 34곳은 동결, 1곳은 인하했다. 평균 등록금은 645만500원으로 전년보다 4.2% 상승했다.

전문대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이 651만1200원, 공립이 237만3700원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89만6300원, 비수도권은 608만4400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09년부터 등록금 동결을 유도해 왔다. 2012년부터는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 국가장학금 II유형(대학연계지원형)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억제해 왔다.

그러나 높은 물가상승률과 누적된 재정난이 겹치면서 올해 상당수 대학들이 법정 상한선 내에서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등록금 인상 대학들은 교내장학금 1410억원, 학생복지 지원금 560억원 등 총 1988억원 규모의 자체 학생 지원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국가장학금 II유형 총지원액 1912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은 “평균 등록금에도 못 미치는 대학이 많다”며 “법정한도 외 인상 허용과 별도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 예산을 전년 대비 5846억원 증액해 총 4조7000억원 규모로 편성했으며, 학자금 대출도 연 1.7% 저금리를 유지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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