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 매각이 불가피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29일 “토트넘은 최소한 1명의 주요 선수를 매각해서 이적 자금을 마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선수 매각이 가능성이 높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등에게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짠돌이로 유명하다.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성향으로 계속해서 팀을 운영했다.
레비 회장은 최근 포럼을 통해 “토트넘이 세계에서 9번째로 부자 팀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지출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번 재무제표를 보면 지출은 장기적인 수입 범위 내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무리한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 가장 처분이 유력한 선수는 로메로다.
로메로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의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로메로는 임대생 신분으로 완전 이적이 포함된 조건으로 합류했다. 곧바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로메로는 탄탄한 수비력으로 토트넘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가끔 다혈질 성격으로 퇴장을 당해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든든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로메로의 주가는 더 뛰었다. 아르헨티나 일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는데 우승하면서 몸값이 상승했다.
토트넘에서의 로메로 존재감은 더 돋보였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부주장으로 선임되면서 캡틴 손흥민을 보좌했다.
로메로의 활약은 꾸준했다. 토트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는 빅 클럽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레알이 수비 보강을 위해 로메로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로메로의 레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토트넘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의 로메로를 향한 관심은 끝이 없다. 다비드 알라바가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다.
하지만, 로메로가 최근 토트넘과 관계가 틀어진 분위기를 내뿜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3월 "로메로가 토트넘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의료진의 부상 대처 태도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작년 12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대퇴사두근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3개월 동안 결장했고 최근 본머스와의 대결에서 복귀했다.
로메로는 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지만, 토트넘 의료진의 늦장 대처로 늦어졌다는 것이다.
로메로는 지난 3월 우루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풀타임 후 "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실 더 빨리 복귀할 수도 있었지만, 토트넘은 아무런 조치도 없었고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며 저격하기도 했다.
로메로와 토트넘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이적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틀레티코가 러브콜을 보내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핵심 선수를 잃을 수도 있다"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설을 조명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로메로 영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타깃으로 지목했다. 이적료 4,500만 파운드(약 852억)를 베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최근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를 통해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는데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고의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 이후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리그에서 뛰고 싶다. 모든 메이저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행선지를 언급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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