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 코디 각포가 종교적인 세리머니로 인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영국 ‘골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각포가 카카의 상징적인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5-1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각포는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 이후 세컨드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득점 직후 유니폼을 벗으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의 유니폼 안엔 ‘Belong To Jesus(신에게 속한 자)’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골닷컴’은 “각포는 유니폼을 벗어 득점을 축하했다. 그는 유니폼 규칙 위반으로 곧바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세리머니는 2007년 브라질 미드필더 카카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보여준 유명한 세리머니와 비교를 불러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
이 세리머니로 인해 각포는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축구 규칙은 종교적 감정을 표현할 때 모호한 여지를 두지 않는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따르면 선수는 복장에 정치적, 종교적 메시지를 표현하는 게 금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해당 규정은 다음과 같다. ‘장비에 정치적, 종교적, 개인적인 슬로건, 문구, 이미지가 있어선 안 된다. 위반 시 해당 선수는 대회 주최, 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를 받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FA의 판단에 따라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리버풀이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상황이기에 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골닷컴’은 “현재 FA는 이 사건을 검토 중이다. 각포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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