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SK텔레콤 유심 품귀 현상을 틈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 거래가 기승을 부리면서, 불법 판매와 플랫폼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당근마켓에는 'SKT 유심 1장 15만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는 자신을 SK텔레콤 판매점 관계자라고 소개하며, "해킹 여파로 유심 교환 수요가 급증해 VVIP 고객에 한해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유심을 웃돈 받고 파는 것은 명백한 부당행위"라며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불렀다.
특히 "업무처리 비용과 프리미엄이라 생각하라"는 작성자의 발언은 비난을 더욱 키웠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근마켓은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했다.
당근마켓 측은 "전문 판매업자의 정책 위반 사례로 판단해 삭제했다"며 "앞으로도 전문 판매 행위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거래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반복적인 이윤 추구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과도한 웃돈 거래도 정책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해킹으로 인한 보안사고 직후 유심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100만개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skt는 다음달 말까지 추가로 500만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유심 수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불법 거래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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