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 다가온다. 달콤한 과즙이 가득한 참외는 여름철 많은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계절 과채류다. 노란빛 과육과 특유의 향이 식욕을 돋우는 참외는 한국인들의 여름 식탁을 책임지는 대표 과채류로 자리매김했다.
흔히 '코리안 멜론'으로 불리는 참외는 한국인들만의 독특한 식문화를 대표하는 과채류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달콤한 참외를 먹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참외를 먹으면 안 되거나 주의해야 하는 경우를 알아보자.
밤늦은 시간 섭취는 금물
참외는 이뇨 작용이 강한 과일로 알려져 있다. 수분과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수분 배출을 촉진한다. 밤늦게 참외를 과도하게 먹으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어 잠을 설치거나 숙면이 방해될 수 있다. 다음 날 피로감을 느끼기 쉬우므로 참외는 낮이나 이른 저녁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화기관 약한 사람, 참외씨 주의해야
참외씨는 기름기와 섬유질이 많아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라면 참외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참외를 먹을 때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먹으면 소화에 덜 부담된다. 달콤한 맛은 그대로 즐기되 자신의 소화 상태를 생각해 섭취해야 한다.
참외에 칼륨이 풍부하다. 이 칼륨은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칼륨이 많은 참외를 과다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감각이상이나 심각한 경우 호흡부전 등의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항응고제와 칼륨이 만나면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비타민 K가 증가해 약물 효과를 저해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참외는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진 과일이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되고, 칼륨은 적정량 섭취하면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수분 함량도 높아 여름철 갈증 해소에 좋다.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국제적으로 '코리안 멜론'으로 알려진 참외는 다른 나라에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과채류로, 한국 특유의 식문화를 보여준다. 과일은 적당히 섭취하면 도움이 되지만, 개인의 몸 상태나 섭취 시기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참외의 달콤함을 즐기되 상황에 맞춰 적절히 먹는 것이 좋다.
맛있는 참외 고르는 법
껍질 색부터 눈여겨봐야 한다. 전체적으로 선명한 노란색을 띠고, 하얀색 골이 뚜렷하고 깊게 패인 것이 좋다. 노란빛이 흐릿하거나 초록빛이 돌면 덜 익었을 가능성이 크고, 골이 얕으면 단맛도 약할 수 있다. 촘촘하고 선명한 하얀 골은 참외 당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겉모습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없다면 속이 비었을 수 있다. 크기에 비해 무게가 가벼우면 과육이 부실하거나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싱싱한 참외는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하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향을 확인해야 한다. 잘 익은 참외는 코끝을 간질이는 은은한 단 향이 퍼진다. 향이 너무 강하거나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면 피하는 게 좋다. 자연스럽게 퍼지는 달콤한 향이 꿀맛 참외를 고르는 확실한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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