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단합해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전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89.77% 지지가 집중된 건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운 일"이라며 "국회 독재 넘어 1인 독재로 치닫는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우리는 서로 경쟁했지만 우리의 목표는 하나였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민주당의 1인 독재를 막아내자. 국회 독재를 막아내자. 김문수는 누구라도 손잡고 반드시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노와 사, 좌와 우, 동과 서 그리고 빈부를 아우르는 삶을 살아온 저야말로 국민 대통합의 적임자라고 자부한다"며 "오늘의 위기 또한 내일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다. 우리는 뭉쳐야 이긴다. 김문수가 민생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자유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의 꼿꼿한 올곧음, 안철수 후보의 인사이트, 홍준표 후보의 촌철살인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많이 배웠다"며 "우리는 그런 한가지 한가지 장점만으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우리가 합쳐서 지금 우리의 지지자와 국민이 우리에게 정말 바라고 있는 것,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를 반드시 가져오겠다"며 "거기에 필요한 역할, 제가 대통령 후보 되면 제가 앞장설 것이고 이분들 중에서 다른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제가 바로 뒤에서 밀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국민께서는 계엄 과정에서 보여줬던 우리의 잘못을 질타할 것이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미래, 우리 미래세대의 앞날을 생각하고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우리 넷 모두 힘 합쳐서 반드시 이기겠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번 경선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었다. 서로가 다른 비전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당을 보다 더 단단하게 만드는 정말 값진 소중한 순간이었다"며 "전체주의 정당인 '구대명(90% 지지율로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과 다른 자유민주주의의 품격 보여드렸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링컨은 경쟁 상대와 치열하게 경선을 치른 다음 경선에서 승리해서 대통령이 되고 그리고 정말 치열하게 싸웠던 모든 후보들을 장관이나 각료로 임명했다"며 "제가 후보가 된다면 정말 이런 방식으로 후보들의 지혜 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후보들께서) 제 비전인 국민 통합과 시대교체, 반드시 실천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우리가 하나로 뭉칠 때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번이 대선 후보 경선 세번째다. 한 번은 민심에서 졌고 한번은 당심에서 졌다"며 "이번에 나올 때 마지막이 아닌가, 이제 삼세판이니까 더 할 여력은 없는 것 아닌가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후보(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하고 오늘 (3차 경선에 진출할) 두 사람하고 원샷 국민 경선으로 끝내자"며 "정당의 후보를 뽑아놨는데 한 후보가 들어오셔서 결선에서 이긴 사람이랑 또 결선한다는 건 원칙에 어긋나지 않나"고 했다.
그는 "오늘 두분이 결승에 올라가면 한 대행을 입당시켜서 원샷 국민경선으로 하자"며 "대선이니까 지난번 노무현-정몽준 식의 국민경선으로 한번에 끝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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