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23층, 총 600여 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29일 서울시는 전일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천호동 214-19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천일초등학교 및 고분다리 전통시장 인근으로 노후 저층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당초 재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지지부진해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으로 전환한 바 있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상지엔 11개동, 지하 2층~지상 23층, 총 643가구(공공임대주택 114가구) 아파트가 지어진다.
단지 내에는 남북 방향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이를 따라 돌봄시설과 주민공동이용 시설 등이 들어선다. 2033년 6월 착공이 목표다.
한편, 같은 날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도 통과됐다.
양천구 신월동 987-1번지 신월시영아파트는 양천구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곳으로 이번 결정을 통해 3,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곳은 다수의 공원과 학교가 인접해 주거 입지가 좋지만, 김포공항 고도 제한 탓으로 사업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다 서울시 신통기획 자문을 통해 정비계획안 심의가 통과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 최고 21층 규모로 공동주택 3,149세대(공공주택 196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재건축한다. 단지 중앙에 있는 신월근린공원을 북측으로 이전 재배치해 지양산, 한울공원, 독서공원, 오솔길공원의 산책로가 연결되는 총 2.3㎞ 길이의 '양천초록길'도 계획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같은 날 서울시는 2040 도시기본계획 기준 완화를 반영해 '강남구 개포우성4차아파트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했다. 1985년 지어진 개포우성4차는 9개동, 459세대 규모로 이번 변경으로 최고 49층, 1,080세대(공공주택 128세대 포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최고 높이가 기존 35층에서 49층으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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