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공주시는 전날 시청에서 '간부 모시는 날' 관행 근절을 위한 퍼포먼스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간부 모시는 날은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간부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동행하는 것을 말한다. 공직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으로 꼽혀 왔다.
시는 행정안전부 설문 결과, 최근 1년 내 간부 모시는 날 경험 유무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18.1%가 '있다'고 답하는 등 공직사회에 여전히 의전 중심의 관행이 남아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익명 신고방을 운영하고 부서장 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인식 개선 교육을 확대해 나가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지속해 관리할 방침이다.
오상록 자치행정과장은 "간부 모시는 날은 위계 중심 문화를 강화하고 직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는 대표적 구습"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존중과 자율에 기반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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