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더워지는데"…내달 편의점 음료 가격 또 올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달부터 편의점에서 각종 음료 가격이 100∼200원씩 오른다. 커피 식혜 등 뿐만 아니라 간편식과 샴푸·칫솔·치약 등의 가격도 오를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6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2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카페라떼와 바리스타컵, 허쉬초콜릿드링크, 오리지널 두유 가격이 100∼200원씩 오른다.

카페라떼(220㎖)는 2100원에서 2300원으로, 허쉬초콜릿드링크는 14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스프라이트와 환타오렌지, 파워에이드도 100∼200원씩 오른다.

스프라이트캔(250㎖)과 환타오렌지캔(250㎖) 가격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르고, 파워에이드펫(600㎖) 가격은 2300원에서 2400원이 된다.

해태htb 갈아만든배캔(340㎖)과 포도봉봉캔(340㎖)도 100원씩 올라 1700원에 판매된다.

팔도 비락식혜(500㎖)와 남양 17차(500㎖)는 각각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른다.

하림의 마늘후랑크, 직화갈비맛핫바, 돌아온매콤후랑크 가격도 100원씩 올라 2400원이 된다.

오뚜기 뿌셔뿌셔 과자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르고, 쇠고기육개장·한우미역국·차돌된장찌개·돼지김치짜글이는 기존 7800원에서 다음달 1일부로 8500원으로 700원(8.9%) 인상된다. 간편식 도가니탕 500g 가격도 9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1000원(10.1%) 오른다.

이밖에 바디피트와 좋은느낌 등 생리대 23종은 100∼900원, 애경 H&B의 샴푸·칫솔·치약은 200∼500원 각각 비싸질 예정이다.

식음료 업계는 환율 급등, 원부자잿값 상승 등으로 납품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작년부터 가격 인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고환율, 이상 기후 등으로 국제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납품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