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들의 절약 활동이 화제다.
최근 소비 위축 및 내수 부진 등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MZ 세대들 사이에서 무지출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무지출 챌린지란, 말 그대로 지출을 줄이는 절약 활동이다.
MZ 세대, '이렇게' 돈 아낀다
29일, 재테크 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무지출을 인증하는 글들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30대 직장인은 이모씨는 "4월에 지출을 하지 않은 날은 무려 10일이나 된다. 어제 점심은 집에서 싸간 도시락으로 해결했고, 저녁에는 리뷰 이벤트로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직장 생활 1년 차라는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날이 풀리며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했다. 이렇게 교통비를 아끼고 있고, 점심 식사는 구내 식당에서 해결하고, 카페 대신 탕비실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프리랜서라는 20대 정모씨는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벌이는 그대로라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최대한 지출을 줄이며 30~40% 아끼고 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앱테크(앱+재테크)도 성행하고 있다. 앱테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를 모으는 것으로, 소비자들은 앱에서 간단한 미션을 한 뒤 포인트를 받고 있다.
여기에 배달앱을 삭제하는 챌린지에도 많은 MZ 세대들이 참여하고 있다. 배달 음식에 들어가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이용자는 "벌써 배달앱을 삭제한 지 한 달이 되었다. 갑자기 음식이 당길 때에는 힘들 것 같지만, 최대한 버텨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전문가 의견은?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다는 뜻"
이와 관련,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그만큼 MZ 세대가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다는 뜻이다"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보이는 다른 사람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면서 지출을 줄이고 돈을 더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을 수 있다"라고 보았다.
이어 "앱테크의 경우 투입 시간 대비 벌 수 있는 돈이 아주 적은데도 많이들 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어차피 휴대폰을 자주 보니까 무의미하게 SNS만 하기보다 앱테크라도 해서 돈을 모으겠다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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