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청주 소재 고등학교 2학년생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사건 전날(27일) 집에 있던 흉기 여러 점을 가방에 챙긴 후 범행을 할 것이라는 쪽지를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군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대학에 가고 싶은데 공부도 잘 안됐다”며 “학교 생활이 힘들어 누구든 해칠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 28일 오전 8시 30분께 특수학급 교실에서 상담 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완력을 행사하고 이후 복도로 나와 교직원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장, 환경실무사, 주무관 등 3명이 가슴·복부·등 부위를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교직원 1명도 경상을 입었다.
특히 범행 이후 도주하던 A군은 길거리로 나와 차량에 접근해 뒷문을 두드린 후 창문을 내린 운전자의 얼굴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등의 위해를 가하기도 했다.
경계성 지능장애를 지닌 A군은 지난해까지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올해부터 상태가 호전돼 일반학급에서 특수교육대상자로 통합교육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이후 인근 호수에 뛰어든 A군을 구조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며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포렌식 해 정확한 범행 준비 정황과 동기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청주시 흥덕구 소재 고등학교의 학생들 대부분은 이날 정상적으로 등교를 마쳤다.
또한 흉기 난동으로 다친 교직원은 병원 진료 뒤 퇴원했으며 교장을 비롯한 3명도 대화 및 면회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SNS에 글을 통해 “학교 안정화와 피해 교직원이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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