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농업용수 수질측정망조사'를 대폭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업용수 수질측정망조사는 1990년부터 국가 물환경측정망의 일환으로 시행돼 왔다. 농업용 저수지와 담수호를 대상으로 수질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결과는 농업용수 관리와 오염 대응,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농어촌공사는 조사 범위와 항목, 횟수를 대폭 강화해 촘촘한 수질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조사 대상은 지난해 975개소보다 78개소(8%) 늘어난 1053개소로 확대됐다. 정기 조사 횟수도 기존 연 4회에서 연 7회로 크게 늘어났다.
농어촌공사는 중금속 조사를 대폭 강화해 카드뮴, 납, 비소 등 인체와 농작물에 유해한 물질에 대한 조사를 기존 연 1~2회에서 연 4회로 늘렸다. 이를 통해 유해 물질을 조기에 탐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수질측정망 조사 외에도 전국 1만7000여 개소 저수지와 담수호를 대상으로 자체 수질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다층적 조사 체계를 통해 오염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보다 효율적인 수질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이부 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이번에 촘촘하게 구축한 수질 조사 체계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오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용수 이용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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