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Q 흑자전환... "턴어라운드 신호탄"

에코프로비엠 CI. [뉴스락]

[뉴스락]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분기 연속 이어지던 적자늪을 탈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9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298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잠정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5.1%, 영업이익은 66%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3, 4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분기 흑자 전환은 적자의 사슬을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 규모는 503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2859억 원) 대비 76% 증가했다. NCA와 NCM 제품 판매 모두 호조를 보였다.

광물 가격 안정화도 흑자 전환에 일조했다.

영국 원자재정보업체 패스트마켓츠(Fastmarkets)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수산화리튬 가격은 9.5달러/kg로 지난해 4분기말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니켈 가격은 지난해 4분기 15.1달러/kg에서 올해 1분기 15.7달러/kg로 소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 및 이익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신차 출시 효과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공정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수익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