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조성…수해 예방하고 주민 편의도 확보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우수 유출 저감시설 설치사업' 공모에서 시흥계곡지구가 최종 선정돼 국비 143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에 걸쳐 빗물 저류, 생태공간 조성 등 총사업비 287억원 규모의 종합 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시흥계곡지구는 2022년 8월 집중호우 당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인근 저지대 주택가에는 반지하 가구가 많아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가 잦았다.
구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형 저류조 1곳(6천㎥)과 오픈형 생태습지 1곳(1만8천㎥)을 설치해 총 2만4천㎥의 빗물 저장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저류시설 위에는 잔디광장, 게이트볼장, 숲속놀이터 등 편의시설을 갖춘 약 1만5천㎡ 규모의 공원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수해 예방은 물론 일상 속 휴식과 공동체 공간의 기능을 갖춘 복합형 공공 공간이 조성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일 기회이자,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해 예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금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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