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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애경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애경케미칼(161000)에 따르면 SIB는 리튬보다 구하기 쉬운 나트륨을 주원료로 쓰는 배터리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배터리 크기가 다소 커지는 게 한계로 인식되지만 ESS의 경우 통상 메인 발전의 잉여전력 저장 및 출력 보조를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간 활용에 자유롭다. SIB가 ESS 용도로 각광 받는 이유다.
애경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개발한 뒤 기술과 제품 성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했다. 2022년부터는 SIB 음극재용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을 위한 별도 연구 조직을 신설해 원가 절감을 위한 새 원료 개발에 주력했고 그 결과 지난해 바이오매스 기반 고성능 하드카본을 선보였다.
애경케미칼은 이차전지 시장 변화에 발맞춰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정부 주관 SIB 상용화를 위한 국책 과제에 참여해 기술 표준화 작업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또 지난 3월 HC(하드카본)프로젝트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전환해 제품 개발과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세계 주요국들이 ESS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당사의 하드카본 음극소재가 SIB 효율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만큼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량·고효율 하드카본을 생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균일하고 안정된 성능의 제품을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체계까지 구축했다”며 “국내외 여러 업체의 성능평가에서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현재 다수의 업체와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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