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9일 교육부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 감염병 담당자들과 함께 '감염병 대응 합동 훈련'을 개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교육시설은 감염에 취약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감염병 유행 시 학생의 건강 문제가 가족을 포함한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 문제로 파급될 수 있어 상시적인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인플루엔자, 수두,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은 실내 단체활동이 많은 학령기 소아·청소년들에서 쉽게 전파되고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보건 당국과 교육 당국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은 질병청, 교육부 및 교육청, 학교 감염병 담당자, 지자체 등 약 150명이 참석한다. 역학조사 시 정확한 검체 채취 방법, 학교 방역을 위한 학교 환경 특성의 이해 등 발표와 시나리오 기반 실전 모의훈련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시나리오 기반 모의 훈련은 다수의 학교에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실제 집단발생과 유사한 상황을 구성했다.
주요 수행 미션은 각 기관 간 임무 및 역할 확인, 학교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 각 기관에서 수행할 방역 조치 숙지, 학교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관련 민원에 대한 해결 등이다. 훈련을 통해 집단발생 대응 과정에서 야기될 혼란을 최소화하고 신속 대응 역량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질병청, 교육부, 지자체 간 정보 공유와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감염병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