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립일레븐 홈페이지 캡쳐 |
펜션 광고 대행업체 ‘트립일레븐’과 그 산하 브랜드 ‘로켓펀치’가 과도한 수수료와 복잡한 정산 구조를 통해 전국 펜션업주들을 상대로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제보팀장>에 따르면, 가평에서 ‘구름위 산책’이라는 글램핑장을 운영하는 B씨는 트립일레븐과 계약을 맺으며 리모델링 명목으로 약 8,300만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후 수수료 명목으로 연간 1억5천만 원 가량을 트립일레븐과 로켓펀치가 가져갔다.
계약 해지 의사를 밝히자 업체 측은 약 4억 원의 위약금을 청구했고, 급기야 부지에 대해 경매 신청까지 진행 중이다.
로켓펀치는 '리모델링 완료 객실'이라는 조건을 내세워, 한 달 기준 평일 4일·금요일 1일·토요일 1일 등 객실 매출을 전액 수수료로 차감하는 독특한 정산 방식을 적용했다.
예컨대 객실 5개 기준, 한 달에 30객실을 차감하며, 만약 월간 판매가 부족해 차감이 불가능하면 이월하여 다음 달 매출에서 더 차감하는 방식이다.
트립일레븐과 로켓펀치는 법인은 각각 분리돼 있으나 실 운영자는 모두 최태영 의장으로 동일하다.
업주들은 한 펜션이 두 법인에 동시에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는 구조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트립일레븐은 광고비 명목으로 매출의 21%(판매대행 16%+광고 5%)를, 로켓펀치는 실 매출 일부분을 아예 가져가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겼다.
더욱이 최근 트립일레븐 부대표로 취임한 류화현 씨는 과거 위메프 대표 시절 ‘먹튀’ 논란에 휘말린 인물로, 업계에서는 트립일레븐 운영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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