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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날 부산 벡스코(BECXO)에서 열린 제10차 OOC 개막식 개회사를 통해 “개최국으로서 대한민국은 해양의 보존과 이용 간 조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해양의 선도 사례를 만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OOC는 다양한 해양 분야 의제와 실천 공약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해양 분야 국제 회의다. 해양 보호 구역, 지속 가능 어업 등 6개 의제에 더해 올해 개최국인 한국은 특별 의제로 ‘해양 디지털’을 선정해 자율운항 선박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한 논의가 가능한 비즈니스 써밋 등의 자리도 마련했다.
강 장관은 “수온 상승, 해양 생태계 훼손과 이로 인한 수산자원의 양과 분포도 달라지고 있다”며 “이는 어느 한 국가만의 위기가 아니며, 바다는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문제는 전 지구로 퍼져나간다”고 했다.
이어 “전세계가 함께 모여 해결책이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구체적이고, 더 혁신적인 행동이 필요한 때”라며 “10년차를 맞아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행동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강 장관은 해양 보존·이용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 계획(Korea Blue Action Plan)을 발표했다. 강 장관은 “3조 7000억원 규모, 70개 도전적인 행동 과제를 담아 지속 가능한 해양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한국은 전세계 해양 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강 장관은 “한국은 지난 3월 동아시아 최초로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에 대한 협정(BBNJ 협정)을 비준한 국가”라며 “올해 2000㎢ 이상의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매년 면적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서도 단계적 이행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은 아시아 유일의 국제 불법어업 근절 행동 연합의 일원으로서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국제협력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전자 모니터링 기술 개발 및 고도화, 어획증명제도 확대 시행 등 글로벌 어업 현장 준수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장관은 “대한민국은 여러분 모두와 함께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OOC의 파도가 더 큰 변화와 행동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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