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세계 책의 날'을 맞아 K-콘텐츠의 원형인 한국문학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한 'K-문학의 르네상스'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 책의 날'은 독서와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유네스코에서 1995년에 제정한 기념일이다.
KB금융은 한강 작가의 아시아 최초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K-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이번 영상을 기획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기획했으며 기타리스트이자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 이상순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 영상은 단일 민족과 고유 언어에 기반한 한국문학의 독자적 발전 역사를 소개한다.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과 일제강점기 저항문학, 동인지 문학, 산업화와 민주화를 담은 현대문학 등 대한민국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닮은 K-문학의 독창성을 전달한다.
또한 AI시대 K-문학의 새로운 트렌드도 조명한다. 디지털 피로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Z세대가 선택하는 '독파민' 현상과 독서기록 공유, 필사 등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는 '텍스트힙'을 소개한다. 아울러 경상남도의 지역문예운동인 '디카시(디지털 카메라+시)'라는 새로운 디지털 문학 장르도 다루며 K-문학의 현재를 알린다.
내레이션을 맡은 이상순은 "곡 작업시 평소 읽었던 책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는데, 세계가 주목하는 K-문학의 우수성을 소개하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AI 시대 속에서 인간에 대한 탐구라는 문학의 본질과 책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한국 전통문화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콘텐츠를 지속 제작해 K-Culture의 저력을 입증하고 문화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제2의 한강 작가가 나올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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