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 완전 이적을 외치며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레알 베티스는 들을 생각이 없다.
영국 ‘미러’는 29일(한국시간) “마누 파하르도 베티스 회장은 안토니 완전 영입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예정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맨유가 요구하는 5,000만 유로(800억)를 충족시킬 가능성은 낮다. 베티스는 맨유가 책정한 이적료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베티스는 이적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또 임대 계약을 시도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베티스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에서 끝없는 부진에 시달렸는데 주급은 높아 골칫거리와도 같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맨유 보드진은 안토니를 내보내길 원했고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베티스가 품게 됐다.
베티스 이적은 안토니 부활의 신호탄이었다. 현재까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18경기를 뛰면서 도합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만 9개인데, 이는 안토니가 맨유에 있을 때 8개월 걸렸던 일이다. 안토니는 2022-23시즌 맨유로 이적한 뒤 9개의 공격포인트를 8개월 만에 기록했다. 4월 중순까지 리그 3골, FA컵 1골 1도움, UEFA 유로파리그(UEL) 2골,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골이었다. 4월 중순 리그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여 공격포인트 9개를 넘겼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베티스로 임대 이적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공격포인트 9개를 올렸다.
베티스는 안토니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맨유가 요구하는 이적료가 너무나 높다. 맨유는 안토니를 영입할 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인 9,500만 유로(1.500억)를 주고 데려왔다. 그렇기에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회수하길 원할 터. 절반 수준이지만 5,000만 유로(800억)라도 회수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베티스가 이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베티스가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려면 맨유가 요구 조건을 양보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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