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주민규 목표는 오직 대전하나시티즌 우승이다.
대전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에서 강원FC에 1-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선두를 공고히 유지했다. 이날 관중은 9,412명이었다.
대전은 전반엔 다소 고전했다. 공격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김경민 퇴장 이후 기세를 잡았고 일방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주민규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터트리면서 1-0이 됐다. 대전은 계속 몰아쳤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경기는 대전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주민규는 8호 골을 터트리면서 스트라이커 품격을 또 보여줬다. 대전은 강원전 이전까지 주민규는 슈팅 17회를 기록하고 7골을 넣는 놀라운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홈에서는 골이 1득점(수원FC전)뿐이었다. 7득점 중 6득점이 원정에서 나왔다. 주민규의 세리머니를 보고 싶은 홈 팬들을 위해, 주민규는 홈에서도 골을 터트릴 필요가 있었는데 바로 홈에서 득점을 했다.
K리그1 100호 골이다. 이동국, 데얀, 김신욱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놀라운 기록을 쓴 주민규는 수훈선수로 뽑혀 기자회견장에 나와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를 했다. 홈 승리가 많이 없었는데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쌓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 주민규 수훈선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반엔 다소 답답했는데 골을 넣었다. 후반을 돌이켜보면?
강원이 수비적으로 잘했다. 탄탄히 가운데를 막으면서 잘 준비했다. 이런 경기를 한 경험들이 많아 찬스가 오면 살리자고 생각했다.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인내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K리그1 100호 골이다. 역대 4번째인데?
40년 이상 되고 수준이 높은 K리그1에서 이런 기록을 쓴 건 영광스럽다. 100호 골이 올해 나오느냐, 내년에 나오느냐 중요했다.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는데 골이 나와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는 것에 기쁘다.
-홈 부담감이 있는지?
경기장에서 보면 알겠지만 많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이어진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 홈 승률 이야기를 듣고 빨리 경기를 이기고자 했다. 그래야 위닝 멘털리티가 생길 거라는 판단이었다. 이기고 다음 경기도 이긴다면 홈 부담감이 덜어진다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대전은 선두인데 자신감은?
대전은 분위기, 환경 모두 우승할 조건을 갖췄다. 시즌 초반이고 언젠가 위기가 올 수 있다. 물론 안 오면 좋겠다. 위기 대처에 따라서 우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이 분위기로 시즌이 끝났으면 한다.
-11경기에서 8골을 넣고 있다.
대전에 온 뒤 동료들, 감독님이 같이 편하게 대해줬다. 신뢰하고 믿고 있다는 걸 느낀다. 골이 많이 나오는 이유다.
-다음 목표는?
대전이 우승을 하는데 다 걸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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