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주영한국문화원은 내달 7∼24일 유럽에서 주목받는 한국 현대무용 축제인 제8회 코리안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지원으로 5개 한국 무용단이 참가해 런던, 맨체스터, 뉴캐슬, 본머스에서 공연을 펼친다.
개막작으로 내달 7∼8일 펼쳐지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은 무용수 16명이 올라 이 행사 역대 최대 규모 무대가 된다. 각 무용수의 감각과 즉흥적인 상호 반응 속에서 탄생하는 원초적인 에너지를 담는다.
이어 9∼15일에는 'K-댄스 더블빌 시리즈' 공연이 펼쳐진다.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에서 영감을 받은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의 '제로그램', 현대무용에 영상기술을 결합한 최강 프로젝트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 안무가 정지혜의 철학적 시선을 담은 '신세계'로 구성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맥베스'를 결합해 분노, 욕망, 혼란, 절망 등의 감정을 신체의 언어로 풀어낸 모던테이블의 '햄베스'가 20∼24일 이어진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새로운 시대의 한국 미학으로서 무용이 영국 내 여러 도시에서 펼쳐지는 만큼 양국의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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