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가 7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초단시간 일자리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2023년 1분기부터 근속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신규 채용은 점점 감소했다. 작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11만4천명, 11만8천명, 8만2천명, 12만2천명이 감소하며 채용시장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로 인해 졸업을 연기하거나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면 취업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지난해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137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건설업과 부동산업에서 실직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건설업은 올해 1월 실업급여 지급액이 전년 동월 대비 304억원 증가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일자리는 140만6천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대부분은 기혼 여성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개인 여건에 따라 단시간 근로를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의 비중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도소매업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신산업에서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 불황으로 인해 30대와 40대 자영업자들은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증가하는 등 연령대별로 노동 이동이 뚜렷했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불안 요인이 확대되는 가운데 채용을 옥죄는 노동시장 법·제도를 개선하고 고용서비스·직업훈련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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