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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제21대 대통령 후보를 가리는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운명의 갈림길에 선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 순) 4명의 대선 예비 후보 가운데 단 2명만이 결선에 오르게 된다.
이번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국민의힘은 당원 조직력이 강한 후보와 외연 확장성이 높은 후보 간 힘겨루기가 치열했던 만큼,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인 안철수·한동훈 후보 중 누가 진출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결과에 따라 1·2위 득표자가 최종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만약 과반(50%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없이 곧바로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이 경우에는 오는 5월 3일 예정된 전당대회는 형식적 의결 절차만 남기게 된다.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최종 결선을 거쳐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최종 후보는 5월 1~2일 양일 간 당원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전당대회에서 공식 확정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커지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도 가닥이 잡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과반 득표자 발생으로 최종 후보 선출 시 한 권한대행과 곧바로 단일화 협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결선까지 이어질 경우,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논의는 전당대회 이후로 자연스럽게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2차 경선 발표에서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간 구체적 득표율이나 순위는 공개되지 않고, 오직 결선에 진출하는 상위 2명의 후보 이름만 가나다 순으로 공식 발표된다.
또한 후보자들은 결과 발표에 앞서 승복과 화합을 위한 메시지도 발표한다. 경선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국민의힘 당 승리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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