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은 소송 제도가 참 잘 돼 있다. 괜히 "소송의 나라"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물론 한국도 변호사 수가 엄청 늘면서, 이제는 변호사를 예전처럼 '귀하게' 부리기가 힘들어졌다. 게다가 AI 시대라 소장이든 뭐든 웬만하면 스스로 작성할 수도 있다.
어쨌든, 과거에 한국장에서 (코스닥 같은 데서) 기업 상장폐지(상폐)나 횡령 사건 같은 게 터지면?
→ 피해자들이 카페를 만든다.
→ 카페에서 돈 모은다.
→ 그 돈으로 변호사를 선임한다.
(요약: 피해자들끼리 돈 모아서 변호사를 사는 구조)
여기서 중요한 건 누군가 총대를 메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하고, 그 사람의 추진력이 진짜 중요하다.
안 그러면?
→ 같은 데서 흔히 보듯이
→ 댓글로만 훈수질 오지게 하다가
→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안 하고
→ 결국 시발 그건아니지 저건 아니지 하다가 와해되고 개박살남ㅋㅋ
또 다시 "돈 모자르다고 모으자!" 해놓고, 내부에서 싸우다가 깨지고, 결과도 좋을 리가 없다. 그때즘 되면 이제 지들끼리 싸우고ㅇㅇ
근데 내가 미장에서 Leidos라는 종목을 투자했었거든?
워낙 무거운 종목이라 별로 신경도 안 썼는데, 어느 날 10%가 급락함.
"뭐야?" 싶어서 다음날 야후 파이낸스에서 Leidos 검색하고 들어가니깐
광고가 죄다 법무법인 소송 광고
10개 넘게 뜸ㅋㅋㅋㅋ
회사가 "과대포장 했다"며 피해자 모집하는 건데, 웃긴 건
→ 위임만 해주면 끝
→ 소송 비용 그런게 왜 있음. 지들이 피해자를 찾아 나섬
→ 법무법인이 알아서 다 함
보통 합의로 끝나는데, 우리는 그냥 편하게 위임만 해주면 된다.
나중에 합의금 나오면 알아서 성공보수 떼고 배분하는 구조다.
걍 10% 떨어졌다고 그나마도 다 회복했는데 그거임.
이런 skt사태라면 이미 법무법인이 광고 존나게 해야한다.
요샌 변호사들다 다 ai쓰잖아 ctrl c v인데 검토만하고
틈새시장임 틈새시장 30% 성공보수 해서 피해자 찾는거 광고하러 다니고
어디 먹을꺼 없나 그렇게 해야함
물론 지금 한국도 변호사 수가 넘쳐서, 이런 식으로 가는 중이다.
요약하자면,
한국은 피해자가 뭉쳐서 돈 모으고 직접 변호사 고용 → 주도자가 필수 → 깨지기 쉬움.
미국은 피해자가 위임만 해주면 법무법인이 광고해서 일따서 알아서 소송 다 해줌 → 시스템화돼 있음.
이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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