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승부였다" 조상현, "좋은 결과 있길" 조동현… 형의 승리로 끝난 형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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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승부였다" 조상현, "좋은 결과 있길" 조동현… 형의 승리로 끝난 형제 대결

한스경제 2025-04-28 21:2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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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 /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 /KBL 제공

[울산=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형제 사령탑 간의 맞대결에서 형이 웃었다.

프로농구 창원 LG는 28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4로 제압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을 달성, 역대 프로농구 4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100% 확률을 이어갔다. LG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수원 KT 승자와 올 시즌 마지막 시리즈를 치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조상현 LG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조상현 감독은 “가장 먼저 멋진 승부를 펼쳐준 조동현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현대모비스와 대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잘 추스르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언제나 저를 긴장하게 만든 팀이다. 좋은 팀과 명승부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대견스럽다. 감독으로서 축복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목표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런 간절함이 있기에 이길 수 있지 않았는지 생각한다”고 밝혔다.

LG는 올 시즌 유기상, 양준석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는 올 시즌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감독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구성이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젊은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 3년 동안 감독을 하면서 이만큼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몰라보게 성장했다. 대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계획을 묻자 “선수들은 컨디셔닝 코치의 의견을 들을 것이다. 저는 하루이틀 휴식 취할 것이다. 제가 가진 간절함을 총동원해서 역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사령탑 조동현 감독.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사령탑 조동현 감독. /KBL 제공

조상현 감독은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나타냈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해 실패를 맛봤다. 선수때 보다도 전율을 느끼면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장을 비롯한 모든 옷을 이겼을 때와 똑같이 입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옷을 갈아입어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반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동현 감독은 “마지막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다. PO뿐 아니라 정규리그부터 최선을 다해 감사하고, 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린다. 아쉽지만 올 시즌의 결과와 과정이 선수들 발전의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경기에 턴오버 8개를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조동현 감독은 “이번 PO에서 턴오버와 리바운드가 발목을 잡은 것 같다. 자신감은 좋지만 판단을 잘했어야 한다. 이 경험을 통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기초를 갖춰야 팀이 단단해진다. 이번 PO를 통해 부족한 부분이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조동현 올 시즌을 돌아보며 “힘든 여름을 선수들이 잘 보냈다. 선수단에 부상이 많아 굴곡이 많은 시즌을 보냈으나 정규리그 3위를 달성했다. PO 같은 큰 경기를 더 경험시켜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형 조상현 감독에게 “힘들게 올라간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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